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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J 김옥분, 2차가해자 고소…“악플, 당신 인생 오점될 것”
  글쓴이 : 진신리     날짜 : 20-08-02 00:06     조회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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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생방송 중 몰카촬영시도 사고 발생
몰카촬영범 구속 후 김씨에게 악플 2차 가해
법조계 "단순 악플도 인생 오점남을 수 있어"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조작이네” “옷 입는 꼬라지도 잘못”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PC방에서 몰카 피해를 당한 BJ 김옥분(활동명)은 분명 피해자다. 실시간 방송으로 김옥분이 몰카범에게 당하는 걸 본 사람만 수백명에 이른다. 경찰이 몰카범을 체포했지만 피해자인 김씨를 향한 2차 가해는 끝나지 않고 있다.

김옥분 유튜브 영상 캡처. (왼쪽부터) 몰카범, BJ 김옥분.
지난달 24일 아프리카TV BJ로 활동 중인 김씨는 경기도 시흥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테이블을 닦던 김씨 뒤로 갑자기 20대 남성 A씨가 나타났다. A씨는 빠르게 휴대전화를 김옥분 치마 밑에 들이밀었다.

A씨가 김씨에서 접근하는 순간부터 몰카 촬영을 하는 모든 과정을 시청자들은 지켜봤다. 시청자들은 댓글로 재빨리 A씨 범행을 알렸고 당황한 김씨는 “나도 ‘찰칵’ 소리 들리긴 했거든”이라고 말했다.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인한 김씨는 곧바로 A씨에게 다가가 “저기요. 지금 뭐 하셨어요? CCTV랑 영상 다 찍혔거든요. 제 치마에 뭐 하신 거예요”라고 물었다. A씨는 “아니요. 안 찍었어요”라고 말했다.

계속 범행을 부인하자 김씨는 CCTV 앞으로 남성을 데려가 영상을 보여줬다. 명백한 증거가 있었음에도 A씨는 몰카 촬영사실을 부인했다. “왜 치마 밑에 카메라를 두었냐”는 질문에 “그건 죄송하다”라고 사과하고 “찍으려다 실패한 거냐”는 질문에는 “카메라를 켜지도 않았다”며 부인했다.

김씨는 결국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음날 시흥경찰서는 A씨를 불법 촬영을 시도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A씨는 혐의를 일부 시인했고,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김옥분에게 합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김옥분 향한 악플 계속...“조작?” “옷이 잘못”

김씨의 몰카촬영 피해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하게 확산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질타는 A씨가 아닌 김씨로 향했다.

심지어 댓글 내용은 처참할 정도였다.

김씨가 관심을 얻기 위해 ‘조작’ 영상을 찍었고 복장이 문제라는 반응이 나왔다. 또 A씨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은 김씨를 향해 “그쪽 옷 입는 꼬라지도 잘못이 있다. 동네 좁은데 안 마주칠 자신이 있느냐”라고 타박까지 했다.

김씨는 아프리카TV 방송 채널에 “일단 주작 아니다. 주작인 경우 무고죄로 고소당할 것”이라고 설명한 후 “댓글이 가관이더라. ‘술집 여자’ ‘복장 때문에 당연히 찍을 수밖에 없다’ 등 오히려 피해자 탓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가슴골이 파였냐. 여름인데 치마 좀 입으면 안되냐. 붙는 옷은 다 야한 건가 보다. 그렇게 보는 시선과 생각이 비정상 같다. 머리에 뭐가 들었으면 야하다고 복장 탓이라니”라고 말했다.

김씨 2차 가해자 고소…악플범죄 인생 오점 될 수 있어

김씨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 공격은 지속됐다. 결국 김씨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악플러들을 고소하기로 결심했다.

김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참본의 부지석·이정도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이데일리에 “(김씨를 향한) 악플이 정말 많았다. 신체적 모욕, 성희롱성 댓글을 수집했고 고소장을 작성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악플러들의 형량은 벌금에 그친다. 사람들이 보통 벌금형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벌금형도 형량 중 하나이고 본인 인생에 오점이 될 수 있다. 악플러 중에 분명 어린 분들도 있을 거다. 중고생이 벌금형을 선고받아 애초에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을 못할 수도 있는데 그걸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게 아닌지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부 변호사는 “만약에 상습범일 경우는 징역형도 선고받을 수 있다. 이미 악플로 벌금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또 악플을 썼다면 징역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과거 배우 심은진에 대해 성적수치심을 주는 악플을 수차례 달았던 30대 여성은 항소심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전례도 있다.

해당 사건을 접한 김민중 변호사는 2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1항에 의하면 온라인상에서 명예훼손 행위를 했을 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며 “온라인상에서 거짓말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사람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70조 2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악플은 단순히 가벼운 범죄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생각 없는 행동, 부주의한 행동이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니 절대 2차 가해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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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에 "女 노출심한 옷·男 자위행위 안돼" 포스터
SNS서 "부적절한 성 고정관념 심어줘"·"시대 뒤쳐져" 뭇매
지역 주민이 무단으로 부착해
허난성 지푸중학교 운동장 벽에 붙은 포스터 (사진=글로벌타임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순결한 여성이 똑똑한 아이를 낳는다’는 내용의 황당한 성교육 포스터가 붙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허난성 지푸중학교 운동장 벽에 대형 성교육 포스터가 붙었다.

교복 입은 남녀 학생이 그려진 해당 포스터에는 건강에 해롭다는 이유로 여성들은 노출이 심한 옷을 입지 말아야 하며, 결혼 전에 성관계를 갖고 낙태하는 행위 등을 근절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남편을 찾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도 적혔다.

특히 여성들의 순결이 아이의 지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포스터에는 “정숙하지 않은 여성들이 지능이 떨어지는 아이를 낳았다”고 적혀있다.

또 남성들에게는 자위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자위행위를 하는 남성은 가난하고 초라한 생활을 하게된다는 주장이다. 또 이 행위를 지속하면 인생에 눈을 뜨지 못한다는 경고도 담겼다.

해당 포스터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포스터의 내용이 지나치게 구시대적일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성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며 일제히 비난했다. 교육당국에 포스터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조사 결과 이 포스터는 지역 주민 씽이 무단으로 부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지 교육당국은 곧바로 포스터를 제거했다.

학교 교장 치아오 시핑은 “마을이 운동장을 관리했고 벽에 설치되는 광고도 담당했다”며 “학교와는 관계없는 사건”이라고 선을 그었다.

베이징의 여성 비영리단체 웨이핑의 펑 위안 이사는 “포스터의 내용은 고정관념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매우 터무니없다”며 “여성의 성을 경시하고 과도한 성적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사회 전반적으로 성교육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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